21 Chocolate

Spec Body – Mahogany(2pcs)
Top – Ebony (Book Match)
Neck – Roasted Maple (3pcs)
Fingerboard – Ebony
Pickups- Delano SBC5
Head machine- Hipshot UL(Black)
Bridge – Hipshot A Style (Black)
Preamp – FLEXCORE (V,T/BL/H/HM,LM/L)
Finish – Natural Satin
Etc- Head maching ,Magnet Cavity Cover , Finger Ramp, E-parts Assembling 리와이어@parkjongdeuk
21 Chocolate

항상 조립을 마치고 후기를 써왔습니다.
후기를 쓸 때면 지나왔던 시간들이 떠오르곤 했는데 이 악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을만큼 바삐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 시간에 속도가 붙어서 하루하루가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고요. 작년에 주문 받은 악기를 올해의 끝자락에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에보니를 전면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많이 생각해왔었는데 주문자께 추천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보니는 크랙이 많고 폭이 넓은 목재가 좋은 컨디션을 가진 경우를 잘 보지 못하였는데 역시 이번에도 존경하는 박종선 작가님께서 목재에 도움을 주셔서 하고팠던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공에 있어서는 매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목재를 쪼개어 펼친 북매칭도 쉽지 않았었고 특히 헤드 매칭을 할 때 저의 제작방식에서는 목재를 휘어 붙여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오히려 하나의 지그를 만들어서 다음 작업부터는 단단한 나무도 큰걱정은 없도록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이 악기의 디자인은 제가 아닌 주문자가 하였습니다.
함께 앉아 해가 저물도록 대화했던 것 같습니다. 변경할 수 없는 부분과 변경을 원하는 지점의 타협을 해 나가면서 완성한 디자인이 제 기준에서는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하나의 관점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대단하지 않은 소소한 제작 철학 같은 것이 생겼다고 할까요? 오프라인에서도 기회가 될 때면 줄곧 말해 왔었지만 실은 너트에서 브릿지까지의 거리, 넥과 바디가 만나는 지점, 그 외에는 본질적으로 형태에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디자인의 영역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문자가 원하는 형태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날이 서거나 제가 가진 타협점을 넘어서는 악기를 제작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로의 작업에서는 제가 만들어왔던 악기와는 다소 다른 디자인의 악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악기는 특히 제가 자주 사용하는 파츠가 아닌 델라노사의 픽업과 플렉스코어 프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파츠를 구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악기를 만들다 보니 실측과 새로운 템플릿 작업 등이 까다로왔지만 그래도 배우는 느낌과함께 재미있게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에 발생할 여지인 전자파츠의 문제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리와이어 대표님께서 장착 전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작은 협업으로 이른 시간 차를 타고 작업실에 와주실 때면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전자 파츠에 문제가 생기면 강원도가 아닌 수도권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악기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어 악기 주인분께 악기의 이름을 정하게끔 할까 생각했었으나
이 악기는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이 명료하고, 협업하는 리와이어 대표님이 마지막에 말씀하시기도 했으며
제가 작업하며 꽤나 당겼던 chocolate으로 정하였습니다.
위 악기의 게시된 최종 가격은 악기 주문자께서 제공하신 파츠 등의 합산 가격입니다,
21 Chocolate

항상 조립을 마치고 후기를 써왔습니다.
후기를 쓸 때면 지나왔던 시간들이 떠오르곤 했는데 이 악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을만큼 바삐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 시간에 속도가 붙어서 하루하루가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고요. 작년에 주문 받은 악기를 올해의 끝자락에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에보니를 전면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많이 생각해왔었는데 주문자께 추천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보니는 크랙이 많고 폭이 넓은 목재가 좋은 컨디션을 가진 경우를 잘 보지 못하였는데 역시 이번에도 존경하는 박종선 작가님께서 목재에 도움을 주셔서 하고팠던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공에 있어서는 매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목재를 쪼개어 펼친 북매칭도 쉽지 않았었고 특히 헤드 매칭을 할 때 저의 제작방식에서는 목재를 휘어 붙여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오히려 하나의 지그를 만들어서 다음 작업부터는 단단한 나무도 큰걱정은 없도록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이 악기의 디자인은 제가 아닌 주문자가 하였습니다.
함께 앉아 해가 저물도록 대화했던 것 같습니다. 변경할 수 없는 부분과 변경을 원하는 지점의 타협을 해 나가면서 완성한 디자인이 제 기준에서는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하나의 관점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대단하지 않은 소소한 제작 철학 같은 것이 생겼다고 할까요? 오프라인에서도 기회가 될 때면 줄곧 말해 왔었지만 실은 너트에서 브릿지까지의 거리, 넥과 바디가 만나는 지점, 그 외에는 본질적으로 형태에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디자인의 영역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문자가 원하는 형태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날이 서거나 제가 가진 타협점을 넘어서는 악기를 제작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로의 작업에서는 제가 만들어왔던 악기와는 다소 다른 디자인의 악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악기는 특히 제가 자주 사용하는 파츠가 아닌 델라노사의 픽업과 플렉스코어 프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파츠를 구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악기를 만들다 보니 실측과 새로운 템플릿 작업 등이 까다로왔지만 그래도 배우는 느낌과함께 재미있게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에 발생할 여지인 전자파츠의 문제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리와이어 대표님께서 장착 전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작은 협업으로 이른 시간 차를 타고 작업실에 와주실 때면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전자 파츠에 문제가 생기면 강원도가 아닌 수도권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악기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어 악기 주인분께 악기의 이름을 정하게끔 할까 생각했었으나
이 악기는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이 명료하고, 협업하는 리와이어 대표님이 마지막에 말씀하시기도 했으며
제가 작업하며 꽤나 당겼던 chocolate으로 정하였습니다.
위 악기의 게시된 최종 가격은 악기 주문자께서 제공하신 파츠 등의 합산 가격입니다,